무브먼트스테이 양양
EPISODE 03
숙소 짓기.
단 한 달만에 일어난 변화.
2022년 7월 21일
written by 무브먼트랩
리빙 스타일 큐레이션 스토어 무브먼트랩에서 새로운 가구 경험을 위해 취향이 담긴 숙소를 만들어 갑니다. 오프라인 쇼룸에서 한 번의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최소 하루를 묵으며 가구를 온전하게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말이죠. 그 첫 번째 시작은 강원도 양양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호텔 체크인님과 함께 그려냅니다.

호텔 체크인님과 무브먼트랩이 함께 만나 진행되는 취향을 찾아가는 숙소 만들기, 무브먼트스테이 제작 과정을 메이킹 노트를 통해 만나보세요.
written by 호텔체크인
#1
인트로
지난 주에 우연히 학교 선배를 만났습니다. 아마 한 5-6년 만일겁니다. 그 선배는 벌써 결혼하고 어린 아이까지 있더군요. 인스타그램으로 간간히 보긴 했지만, 화면으로 봤을 땐 분명 갓난 아기였던거 같은데… 이젠 두 발로 여기저기 걸어 다녔습니다. 그것도 아주 쉴틈 없이. 거기에 ‘음마! 압빠!’ 라며 옹알이 까지. 정말 ‘하루가 다르게 큰다'라는 말이 이런건가 싶었습니다. 주변에 어린 조카가 있는 분들이라면 이 말에 공감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을 보면서 똑같이 느꼈습니다.
분명 땅 위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한달 주기로 방문 할 때 마다 눈에 띄게 건물이 뚝딱뚝딱 지어지고 있더군요. 자라는(?!) 속도가 어마어마 합니다.

그래서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을 기다리고 계신 여러분들께 하루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한 달 조금 넘는 사이에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떻게 지어지고 있는지 말이죠.

그럼 이제 양양으로 가봅시다.
#2
어떻게 바뀌었을까
1. 전체 (비포&애프터)
서울에서 약 2시간 20분 정도. 열심히 달리고 나니 저 멀리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공사현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 그런데 뭐가 있더군요. ‘저게 뭐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차가 점점 현장에 가까워질 수록 알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의 겉모습이 거의 다 지어졌단 것을 말이죠.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가는 길
솔직히 신기했습니다. 불과 약 한 달 전만 해도 이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둥은 커녕 건물 바닥을 열심히 다지는 지반공사 중이었습니다. 심지어 공사 기계는 커녕 공사 소음이 날 법 한 것들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현장 방문 때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일단 소리부터 다르더군요.

의사전달을 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지는 소리. 흩날리는 먼지. 쿵, 쾅, 다다다다 소리 외엔 다른 소리는 들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일단 건물이 세워졌습니다. 이러다 다음 번 방문 했을 때는 인테리어까지 모두 끝나 있겠더군요. ‘원래 이렇게 빠른가?’ 싶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확 와닿을겁니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비포/애프터
소나무만 있던 곳에 이제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의 겉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쯤되니 투숙객 입장에서 이동 동선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실제로 사람들이 차를 대고 체크인을 하러 가는 여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느꼈습니다. ‘아 이건 반할 수 밖에 없다’
2. 입구
우리가 집에 왔을 때를 상상해볼까요. 누군가 나를 반겨주는 사람 혹은 반려동물이 있으면 기분이 어떤가요. 벌써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 집이 최고지'란 생각과 동시에 마음이 편안해지죠. 불꺼진 집에 혼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들어오는 것 보다 100배 낫습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 왔을 때 ‘WELCOME’한 경험이 중요한가 봅니다. ‘기분'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집 외에 처음 가는 공간이라면 이는 ‘첫 인상'까지 이어집니다. 첫인상이 좋으면 나갈 때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 그 반대로 첫인상이 왠지 쎄 하면 결국 기분 좋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 우리 모두 한 번쯤 겪어 보았습니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에선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24시간, 365일 여러분이 언제오던 늘 반겨주는 소나무가 있기 때문이죠. 우린 이를 ‘웰컴뷰'라 칭합니다.
(위) 3D 시안 / (아래) 실제 모습
체크인을 하려면 무조건 이 곳을 거쳐야 합니다.
계단의 벽들 덕에 소나무가 보이는 이 장면이 더욱 드라마틱하게 느껴집니다. 이 기분을 저만 느낄 순 없습니다. 얼른 카메라를 꺼내려고 하는 순간, 함께 현장에 온 사람들은 이미 여기를 찍고 있더군요. 다들 느끼는게 비슷한게 봅니다.
그리고 이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그제서야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
3. 올라와서 보이는 건물
1층 짜리 스테이. 생각보다 웅장하게 다가왔습니다. 건물 자체가 높게 올라가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사를 해주시는 분들께서 건물 외관의 무언가를 자꾸 뜯어 내는 거였습니다. 궁금한건 참을 수 없죠.

저기 지금 막 뜯고 있는거는 왜 그런거에요?

자세히 살펴보니 무늬가 있었습니다. 나뭇결 같은 느낌이었죠. 그리고 그 무늬를 찍어서 굳힌 다음 떼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얼핏보면 나무로 만든 느낌마저 들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주변이 자연 그리고 소나무 숲인데 너무 매끈하게 만들어버리면 스테이와 주변환경이 조화롭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콘크리트에 나뭇결 무늬를 넣으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던 것이었죠. (이번 무브먼스테이 양양이 지어지는 과정들을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왼) 3D 시안 때 질감 느낌 / (우)비슷하게 구현한 실제 느낌
그렇게 한 참을 둘러보다 실내는 어떤지 보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들어갈 방도가 있나 두리번 거리던 도중 찾았습니다. 입구처럼 생긴 무언가를.
들어가봅시다.
4. 내부

대나무숲 마냥 파이프들이 촘촘하게 서있었습니다.
아직 주변이 어수선하여 어디가 어떻게 바뀔지 가늠이 잘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었죠. 바로 엄청난 층고. 지난 ep.02에서도 슬쩍 언급했듯 이 곳의 층고는 3m에서 시작합니다. 최대 4m까지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보통의 아파트/호텔이 2.5-2.6m인걸 생각하면 어느정도인지 감이 잡힐겁니다.

이 곳이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넓고 공간감있게 다가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이 공간은 이제 인테리어 공사가 들어가고 나면 180도 달라질 겁니다. 그 때 또 한 번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두겠습니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현재 실내 모습
#3
완성 되어 갈 수록
커지는 설렘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메이킹 노트 첫번째 발행일이 6월. 네번째 메이킹 노트 발행일은 오늘인 7월 말.
한 달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건물이 올라가는 것을 눈으로 보니,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한 달 이란 시간 안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변화가 있을 때 마다 설렘과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완성된 모습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는 그 날이 기다려지는 순간입니다.

오늘 이 글이 발행 되는 시간엔 아마 전 또 다시 양양 현장에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길일 겁니다.
이 날은 드디어 건물외관 공사가 다 끝난 것을 볼 수 있고, 그 앞에서 건축주분과 인터뷰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날입니다. 그 이야기를 다음 아티클에서 생생하게 전달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예약을 누구보다 빠르게 하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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