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스테이 양양
EPISODE 04
양양 숙소짓기.
외관 공개!
2022년 8월 5일
written by 무브먼트랩
리빙 스타일 큐레이션 스토어 무브먼트랩에서 새로운 가구 경험을 위해 취향이 담긴 숙소를 만들어 갑니다. 오프라인 쇼룸에서 한 번의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최소 하루를 묵으며 가구를 온전하게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말이죠. 그 첫 번째 시작은 강원도 양양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호텔 체크인님과 함께 그려냅니다.

호텔 체크인님과 무브먼트랩이 함께 만나 진행되는 취향을 찾아가는 숙소 만들기, 무브먼트스테이 제작 과정을 메이킹 노트를 통해 만나보세요.
written by 호텔체크인
#1
서론
후. 솔직하게 말하겠다. 원래대로라면 오늘 컨텐츠는 무브먼트스테이의 ‘건축주’ 분 인터뷰를 담는 날이었다. 외관 공사가 다 끝났으니 그를 배경 삼아 멋들어지게 찍고 싶었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인터뷰를 하러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으로 향하는 날 하늘에 구멍뚫린 것 마냥 비가 쏟아진 것. 하지만 ‘생각하는 대로 된다' 라고 했던가. 양양 도착하면 거짓말 같이 비가 그칠거라 믿었다.

오늘은 운이 없었나보다.
비가 더 쏟아지더라. 한 손엔 우산, 다른 한 손엔 카메라 짐벌을 들고 외관 촬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인터뷰 진행 중단 결정. 대신! 오늘은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의 외관이 어떻게 완성이 되었는지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려 한다.

자 어떻게 어디까지 지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러 우리 같이 양양으로 떠나보자.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으로 떠나는 길.
#2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외부 드디어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의 윤곽이 드러났다. 세상 신기하다. 분명 엊그제만 해도 종이 위에 인쇄된 3D 시안이었다. 이젠 내 눈 앞에 있다. 이렇게 스테이가 지어지는 첫 단계부터 하나씩 직관하고 있으니 그저 새로울 수 밖에. 아직 완공도 아닌데 가슴이 뛴다.

건물은 ‘ㄱ’자 형태로 되어있다.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 되어 있다. 첫번째는 이 곳을 직접 운영하며 거주하실 건축주분의 집. 두번째는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께서 오실 객실 2개.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06월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07월
여기서 핵심이 있다. 이왕 도시를 떠나 프라이빗하게 쉬러 오는 만큼 프라이빗함을 강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투숙객들끼리 방에 들어갈 때 서로 마주치지 않게 담을 쌓아 올렸다. 그러나 지금은 다소 낮게 보이지만 이 담은 다시 높아질 것이라 한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외관사진
그리고 투숙객이라면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는 공용 라운지 공간 1개. 이 라운지 공간에선 책을 읽어도 좋고, 고요히 생각에 잠기기 좋게 만들 예정. 아, 거기에 지금은 흙바닥으로 되어 있지만 이 스테이 앞의 마당 또한 조경 작업이 들어간다.

그리고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뒤로 펼쳐진 소나무숲으로 마무리. 벌써부터 그림이 그려진다. 여러분들께서 이 공간을 처음 맞닥드렸을 때 나오는 ‘오..!’ 라는 탄성, 그리고 복잡했던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고 간결해지는 느낌. 거기에 나도 모르게 휴대폰을 꺼내어 이 공간을 담고 있는 모습을 말이다.

그럼 이제 실내는 어떤지 들어가보자.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내부.객실1 첫번째 객실. 이 객실의 하이라이트가 있다. 아마 여러분들 모두가 좋아할 것이다. 바로 욕조에서 창 밖을 바라보면 소나무 숲이 펼쳐진다는 것. 아직은 인테리어 공사 전이라 뭐가 없는 상태이지만 이 객실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으로 실내에서 더욱 고요하게 보낼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객실 공사 현장
그리고 재밌는 점이 하나 더 있다. 가로로 얇고 길게 빠진 창문. 이 창밖으로 빛이 스며들어오며 그 밖으론 소나무가 정면으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소나무가 100년 정도 되었다고. 엄청나다. 현장을 둘러보는 내내 비가 쏟아졌는데,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다. 어쩌면 비오는 날의 분위기는 어떤지 확인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소나무 보이는 객실
그럼 이번엔 다른 객실로 넘어가보자.

내부.객실2 앞서 봤던 객실1보다 살짝 작은 타입의 객실이다. 이 객실은 객실1과는 정반대이다. 화이트톤으로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 그러나 이 객실엔 하이라이트가 2가지나 있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두번째 객실
첫번째 천장을 바라보자. 동그랗게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니 저건 왜 뚫어놨지?’ 싶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모든 것엔 이유가 있거늘. 해가 딱 떠올랐을 때 저 천장의 구멍 사이로 햇빛이 들어와 객실을 밝힌다. 자연 형광등인 셈이다. 햇살을 더욱 극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두번째 객실 천장
두번째. 객실에 들어올 수록 천장의 높이가 점점 높아진다. 그리고 그 높이가 최고점을 찍었을 때 창 밖으로 보이는 소나무 숲을 더욱 드라미틱하게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더. 침대 딱 누웠을 때 시선은 창밖을 향해 있다는 점. 편히 누워서 소나무 숲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다는 얘기다. 생각만해도 벌써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다.
얼른 인테리어 사진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야 더 이해가 빠를텐데. 이제 80%정도 확정이 되었다고 하니 100% 최종 픽스! 되는 순간 가장 먼저 공개하도록 하겠다.

객실1과 객실2의 이름은 어떻게 지으면 좋을지 생각 중이다. 객실1과 2는 얼핏 봤을 때 상반된 분위기를 띄고 있지만, ‘마감에 쫓기던 일상을 마감하여 편히 쉬어간다’라는 핵심은 똑같다.

그렇다면 이번엔 투숙객 전용 라운지는 어떤지 살펴보자.
내부. 라운지 건축주분과 현장을 보며 바로바로 의견을 주고 받기 위해 앉은 이 곳. 여기가 바로 라운지 공간이다. 딱 봐도 느끼겠지만 층고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4m 가까이 된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공간이 탁 트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객실 안에만 있기에 답답하거나 지루하다면 이 곳 라운지로 나오면 된다. 책을 읽어도 좋고, 음악을 들으며 명상에 잠겨도 좋다.

이 공간이 어떻게 완성이 될지 기대가 된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라운지 공간
#3
느낀점
벌써 3번째 현장 방문. 올 때마다 새롭다. 머릿 속에 있던 것을 종이로 옮기고 그게 실체가 되어 가는 이 과정. 이런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는 기회가 살면서 몇 번이나 있을까.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에 정이 깊이 있게 붙기 시작했다. 최근 양양에 수 많은 숙소들이 새로 생기고 있다. 서핑, 해수욕, 파티, 화려함 등을 가진 곳들도 분명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곳은 양양 숙소들 사이에서 가장 ‘정적'인 휴식. 그리고 굳이 무언가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그 자체로 평온해지는 숙소가 되었으면 한다. 잠들기 직전까지 온갖 걱정과 고민 그리고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한 우리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은 그 복잡한 머릿속을 하얗게 그리고 투명하게 만들어주고자 한다.

때론 멈춰있는 것도 중요하니까.

다음 아티클에선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아 물론, 하기로 했던 건축주분 인터뷰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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