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스테이 양양
EPISODE 08
마지막.
직접 투숙해보고 느낀점.
2022년 11월 03일
written by 무브먼트랩
리빙 스타일 큐레이션 스토어 무브먼트랩에서 새로운 가구 경험을 위해 취향이 담긴 숙소를 만들어 갑니다. 오프라인 쇼룸에서 한 번의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최소 하루를 묵으며 가구를 온전하게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말이죠. 그 첫 번째 시작은 강원도 양양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호텔 체크인님과 함께 그려냅니다.

호텔 체크인님과 무브먼트랩이 함께 만나 진행되는 취향을 찾아가는 숙소 만들기, 무브먼트스테이 제작 과정을 메이킹 노트를 통해 만나보세요.
written by 호텔체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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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 섭섭하다
그러나 아직도 두근거린다. 그 날의 그 느낌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올해 4-5월부터 박차를 가한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11월. 그리고 드디어… 완.공. 필자는 정신 오픈 전에 스테이 안에서의 ‘경험’에서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없는지, 보완해야 할 사항들은 뭐가 있을지 확인차 10월 중순에 시험 투숙을 하게 되었다. 기분이 참 묘하더라.

이 하나의 공간이 태어나기 위해 어떤 과정들이 있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불철주야 뛰어다녔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누군가에겐 수 많은 스테이 중 한 곳이라 할 수 있지만, 벅차오르는 기분이 드는 이유는 뭘까. 잊을 수 없는 그리고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었다.

게다가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프로젝트를 하며 나 자신을 더욱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난 공간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공간을 통해 타인의 행복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었단 사실을.

대체 어땠길래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입구
앞서 이 곳의 컨셉에 대해 복습해보자.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에선 나의 삶을 초조하게 만들었던 ‘마감’을 ‘마감’하는 곳이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도시에서 멀리 탈출하여 속세와 단절 된 하루. 온전히 ‘쉼’에만 집중 할 수 있는 곳.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전경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은 쉼을 집중하는 2가지 방식을 제안한다.
객실의 이름은 각각 ‘섬(서다의 준말)’과 ‘감(가다의 준말).’
가끔은 멈춰서야 할 때가 있고, 가끔은 또 다른 영감을 받으며 재충전을 할 때가 있다.
그래서 두 객실은 분위기가 정반대이다.
출처: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예약하기 페이지
게다가 한 번 딱 보는 순간 카메라를 꺼내들 수 밖에 없는 투숙객 전용 라운지 공간까지 모두 다룰 터이니, 딱 3분만 집중해서 읽어보자. 아마 올 연말, 제대로 쉬고 싶을 때 이 곳,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이 떠오를 것이라 자신한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라운지 모습
그럼 첫번째 객실인 ‘ㅅㅓㅁ(섬)’ 객실부터 살펴보자.
그런데… 문 앞에 이상한 것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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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ㅓㅁ 객실
우체통도 아닌 것이 정체불명의 회색깔 직육면체 박스(?!)가 놓여 있다.
당황하지 말자. 열면 된다. 아니, 열어야 한다. 그리고 감탄할 것이다. 그 안엔 객실 열쇠와 묵직하게 뭐가 잔뜩 들어 있는 웰컴 키트 그리고 기분 좋아지는 손편지가 놓여있으니. (참고로 이 곳은 무인으로 체크인/아웃 시스템이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무인 체크인 박스
무인 체크인 박스를 열면 보이는 웰컴키트, 편지, 객실키
뜻하지 않게 선물을 받은 기분. 열쇠와 웰컴키트를 안은채 객실로 걸어들어간다.
객실로 들어가는 길목엔 자갈들이 깔려 있다. 걸을 때 마다 느껴지는 ‘자그락’ 소리. 그 길 사이에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예쁜 조경. 객실의 문을 열기도 전에 그간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해지는 순간이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 조경 ‘스튜디오 콩테’
이제 정말 문을 열자. 오.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거다. 청각부터 자극하는 이 디테일. 객실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순간이다. 알고보니 각 객실의 분위기에 맞게 음악을 큐레이션 했다고 한다. 음량 조절 혹은 음악을 그만 듣고 싶을 경우 끌 수도 있으니 참고.

음악에 취하긴 아직 이르다.
여러분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화면을 보여드리겠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ㅅㅓㅁ’ 객실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모든 공간은 ‘첫 인상’이 중요하다. 특히 하루를 머물다 가는 호텔/스테이는 더더욱.
왜냐하면 ‘어떤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 3초라는 시간 안에 가늠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기대에 미치는지 못미치는지까지 파악하게 된다. 그런데 만약 첫인상이 기대이상으로 좋으면 어떨까. 본격적으로 투숙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행복하다.

그럼 ‘ㅅㅓㅁ’ 객실의 첫 인상은 어떨까.
묵직하다. 차분하다. 10초 정도 가만히 서있으면 들리는 소리라곤 소나무가 바람에 흔들려 사부작 거리는 소리. 간간히 들려오는 새소리 뿐. 이 때문일까, 평소엔 무조건 ‘빨리 빨리’를 외치던 나마저 여기 안에선 괜히 행동이 느려지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더라.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ㅅㅓㅁ’ 객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ㅅㅓㅁ’ 객실
이제 살짝 안으로 들어가보자. 그럼 뭔가 묘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점점 더 빨려 들어가고 시야가 탁 트이는 기분.

왜 그런지 알려면 고개를 위로 들어보면 된다.
층고가 매우 높다.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갈 수록 층고가 확 높아진다. 그리고 그 계단식으로 된 천장 사이 사이로 비춰나오는 간접등까지. 훌륭하다. 객실이 묵직하고 차분하면서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생각한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ㅅㅓㅁ’ 객실
다시 고개를 내리자.
이제 또 한 번의 ‘크’포인트가 나오더라. 바로 침대의 위치. 숙박을 하는동안 어쩌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에 침대이지 않을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침대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너무 햇빛이 강하게 들지 않으면서, 답답해서도 안되며 객실 이동 동선에 방해가 되어서도 안된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침대 위치를 보면 읽던 글 멈추고 예약하러 갈 수도 있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ㅅㅓㅁ’ 객실
딱 누워 있으면 바로 앞에 소나무 숲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창문을 너무 개방하지도 않고 시선을 일부 차단하였다. 그 덕에 너무 많은 화면이 들어오지 않아서 집중 할 수 있으며 눈이 편안하다. 그래서 일까 침대에 누우면 일어나기 싫어진다. 원래도 그랬는데 여기선 더 그렇더라. 각별히 유의하시길.

그리고 객실 밖으로 나가는 쪽문이 있다. 여기로 나가면 ‘ㅅㅓㅁ’ 객실 투숙객만 누릴 수 있는 전용 테라스인 셈이다. 벌레가 들어올 수 있으니 문은 꼭 닫아두시는게 좋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ㅅㅓㅁ’ 객실
자, 이제 해야할 것이 있다.
아까 받은 웰컴키트. 이 박스를 열면 디퓨저부터 인센스, 커피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설명서까지 들어 있는 디테일. 놓칠 수 없다. 여기서 인센스를 하나 꺼내들어 객실 안의 향을 더욱 묵직하게 바꿔보자.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웰컴키트 열었을 때 모습
그 다음, 욕실로 들어가자. 그러면 이제 심장이 두근거리는 순간을 경험 할 수 있다.
바로 따뜻한 물을 받아 반신욕을 할 수 있는 욕조. 그리고 그 앞으로 보이는 소나무 숲.
거기에 이왕하는거 제대로 반신욕을 즐길 수 있게 준비된 반신욕 전용 소금까지.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ㅅㅓㅁ’ 욕실 입구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ㅅㅓㅁ’ 욕조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ㅅㅓㅁ’ 욕조2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ㅅㅓㅁ’ 욕조3
탕 주변엔 물건을 올려두기 좋을 정도로 폭이 넓기에 웰컴키트에 있던 드립백 커피를 내려 마셔도 좋고, 책을 가지고 왔다면 짧게 독서하기에도 좋겠더라.

후. 여기선 그냥 1주일 살고 싶다. 세상과 단절되어 생각에 잠기는 시간. 마치 빌게이츠도 1년에 2주 정도는 생각주간이라 하여 자신의 별장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그런 시간. 아마 지금 여기까지 글을 읽은 분들도 이 곳에 가면 필자가 느꼈던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이제 다른 객실로 넘어가보자. 여긴 또 180도 분위기가 다르다. 바짝 긴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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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ㅏㅁ 객실
‘ㄱㅏㅁ’객실도 ‘ㅅㅓㅁ’객실과 동일하게 객실 들어가는 길목에 객실 키와 웰컴키트를 꺼내는 통이 있다.
앞에서 자세히 설명하였으니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제 ‘ㄱㅏㅁ’객실의 문을 열어보자. 역시는 역시. 이번에도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글 위에서 보았던 ‘ㅅㅓㅁ’객실과는 다른 음악이다. ‘ㅅㅓㅁ’ 객실에선 릴렉스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면 이번엔 음악의 텐션이 높다. 웅장한 클래식이 나오기도 하고, 맑고 청아한 사운드가 들리기도 한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건물
음악에 걸맞게 객실은 전체적으로 하얗고 밝다. 앞서 ‘ㅅㅓㅁ’객실은 사색의 느낌이라면 여긴 영감이 떠오를 것 같은 분위기다. 일렬로 길게 쭉 뻗은 이 객실. 사람도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오픈 하는 것보단 하나씩 하나씩 까는 것이 감칠맛이 나고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듯 이 객실 또한 그렇다.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한 눈에 다 보여주지 않는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ㄱㅏㅁ’
각종 오브제가 올라가 있는 반투명 선반이 우리의 시선을 차단한다. 대체 이 선반 뒤엔 뭐가 있을까.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선반을 지나가면 이제 객실의 모습을 사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더 넓어 보인다. 더 다채로워 보인다. 객실의 끝자락엔 소나무 숲이 또 우리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침대 방향은 마찬가지로 하루종일 소나무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냥 여기에 있으면 계속 멍 때리게 되더라.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ㄱㅏㅁ’
바닥에 단을 주어 살짝 층을 올려두었다. 마치 마루에 올라가 있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집에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신발을 잠시 벗어 발에 자유를 준 뒤, 마루 위로 올라가보자. 동그란 테이블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앉아 함께 온 사람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도 좋고, 간단히 무언가 먹거나 한 잔 기울이기에도 괜찮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ㄱㅏㅁ’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ㄱㅏㅁ’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ㄱㅏㅁ’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ㄱㅏㅁ’ 인센스
그리고 이 객실 또한 알고 가면 재미난 디테일이 있다.

점점 객실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왜인지 모르겠지만 더 넓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이유를 말해주겠다. 다시 고개를 들어보자. 곡선으로 처리가 되어 있는 천장. 출입문에서 안쪽으로 갈 수록 층고가 은은하게 높아진다. 층고가 높다보니 공간감이 극대화 될 수 밖에. 그리고 천장에 뚫려 있는 구멍. 그 곳을 쳐다보면 하늘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저 구멍 사이로 햇빛이 싹 들어오는데, 그 때 빛과 그림자의 그림은 아름답지 않을까.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ㄱㅏㅁ’ 천장 주목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ㄱㅏㅁ’ 천장
이렇게 두 객실 타입을 모두 살펴보았다.

하지만 이렇게 끝나면 뭔가 섭섭하다. 객실 안에만 있다보면 분명 답답할 수 있다. 다른 시설을 이용 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엔 ‘라운지’ 공간이 있다. 이번엔 여기로 넘어가보자.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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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이거지 이거야. 첫 눈에 반해버렸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잭슨카멜레온의 소파. 그리고 대칭적으로 서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스피커. 난리 난다. 바로 블루투스를 연결해본다. 그리고 lo-fi 음악을 틀어보자. 여기가 청음실이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라운지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라운지
공간은 사용하는 사람이 주인공이기에, 내가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필자는 청음실처럼 사용을 했지만 누군가는 이 공간을 독서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다른 누군가는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또 다른 누군가는 바쁘게 돌아갔던 시간을 멈추어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라운지
소파 뒤로는 미니멀한 북밭이 장들이 있다. 하나씩 눌러보자. 샴페인잔부터 와인잔. 싱크대 그리고 오븐까지 세팅되어 있다. 라운지에서 무언가를 마시거나 간단히 데펴서 먹는 음식정도를 즐기면 좋겠다. 안내를 받아보니 그 외에 바베큐나 냄새가 심한 음식 취사는 불가하다고 한다. 이 점 꼭 참고하시길.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라운지
다시 돌아오면, 필자는 이 라운지 공간을 개인적으로 애정한다.
체크인 하자마자 객실에 짐 풀어놓고 시간을 보내다가 해가 뉘엿뉘엿 질 때 쯤 라운지에 갔다. 그리고 음악을 틀어놓고 페블 소파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고 있으니 지상 낙원이 따로 없다. 이 순간만큼은 스마트폰 무음모드 ON.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체크아웃 하기 전까지 라운지에 앉아 있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여긴 특히 아침에 새소리가 잘 들린다. 그 새소리와 함께 라운지에 앉아 노트와 펜을 들고와 앞으로 해야 할 일, 그동안 해온 일들을 쭉 써내려 가면서 복잡했던 머릿속을 정리하기에 그렇게 좋더라. 왠지 그냥 고주망태가 되어 숙취에 찌든채 반 강제로 쉬는 휴식이 아닌,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그리고 지적으로 쉬는 시간을 보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비워내야 채워진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에선 비워냄과 채워짐을 동시에 경험 할 수 있다.
4-5개월 동안 지켜봐왔지만 이렇게 완성된 상태로 마주하니 참으로 묘한 공간이다.

자주 방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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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의 긴 여정.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시작.
자, 이렇게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시험투숙 해본 후 느낀점에 대해 쭉 떠들어 보았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이 완성된 모습을 보고 하루 머무르는 내내 행복했다.
필자부터 이렇게 행복함을 느껴하는데 앞으로 이 곳에 올 여러분들은 어떨까.
여기에서 투숙하며 행복해 할 여러분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아직도 기분이 좋다.

@hotel_maker_checkin 활동 2년 반 동안 150군데의 호텔과 스테이를 돌아다니며 숙박업의 본질은 무엇이며 나라는 사람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을 나 자신에게 수 없이 던져왔다. 그리고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숙박업의 본질은 공간을 통해 타인의 행복을 만들어 주는 것.
그리고 나는 호텔이란 공간을 통해 타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기억 될 것.

지난 6개월간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을 담는 글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는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무탈히 운영하며 수 많은 사람들에게 ‘멈춰섰을 때의 온전한 쉼’ 그리고 그랬을 때 비로소 확 느껴지는 행복함을 안겨주었으면 한다.

그럼 필자는 이제 다른 프로젝트에서 찾아 뵙도록 하겠다.
그 다음 지역은 어디가 좋을까.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