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스테이 양양
EPISODE 07
보면 놀랄걸요.
인테리어 공개.
2022년 10월 14일
written by 무브먼트랩
리빙 스타일 큐레이션 스토어 무브먼트랩에서 새로운 가구 경험을 위해 취향이 담긴 숙소를 만들어 갑니다. 오프라인 쇼룸에서 한 번의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최소 하루를 묵으며 가구를 온전하게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말이죠. 그 첫 번째 시작은 강원도 양양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호텔 체크인님과 함께 그려냅니다.

호텔 체크인님과 무브먼트랩이 함께 만나 진행되는 취향을 찾아가는 숙소 만들기, 무브먼트스테이 제작 과정을 메이킹 노트를 통해 만나보세요.
written by 호텔체크인
지난 ep.06에선 ‘변화’에 대해 다루었다.
그간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이 어떤 변화과정을 겪고 있는지 말이다. 오늘은 우리 독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해 할 법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그리고 읽는 내내 눈이 즐거울거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오늘은…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의 객실 인테리어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8-9월부터 보여드리고 싶었다. 무브먼트랩 팀에서 열심히 디자인을 하여 3D로 ‘이렇게 될 겁니다’ 하고 필자에게 보여줬을 때의 그 감동을 여러분들께도 나누고 싶었기 떄문. 그러나 3D로 인테리어 시안을 잡더라도 현장에서 공사를 하다보면 부분적으로 변경이 될 수 있다. 이왕이면 가장 비슷한 시안을 보여드리고 싶었기에 이제서야 공개하는 점 양해 바란다.

그럼 바로 들어가보자.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으로 말이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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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1 (섬)
첫번째 객실. 이름은 섬. island할 때 그 섬이 아니다. 멈춰서다 할 때 그 섬이다. 그래서 객실 카드키 모양도 ‘일시정지’버튼 모양. 무브먼트랩 인호 실장님께서 직접 공방에 가서 만들었다 한다. 이 사실을 알고 객실 키를 접하면 같이 간 사람에게 아는 척을 당당하게 할 수 있으니 참고. 자 그럼 이제 객실로 들어가보자.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객실 카드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섬’ 객실 (위) 3d 모델링 / (아래) 실제 공사 중
우리가 멈춰 설 때를 생각해보자.
화려한 것 보단 차분한게 그립고, 밝은 톤보단 어두운 톤에 파묻히고 싶어지지 않던가. 이 객실이 딱 그렇다. 묵직한 분위기. 그리고 정적이고 고요한 분위기. 객실 문에서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점점 높아지는 천장. 공간감이 확 느껴진다. 게다가 시야를 너무 트지 않고 차단한다. 너무 많은 것이 보이면 오히려 쉼에 방해가 되기 때문. 대신 한 곳에만 집중한다. 바로 침대에 누우면 정면으로 보이는 소나무 숲. 필자는 현장에 갈 때마다 창 너머로 보이는 소나무 숲을 볼 때면 파도처럼 요동치던 마음이 잔잔한 호수로 바뀌더라.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할 것이라 예상한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섬’ 객실 3d 모델링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섬’ 객실, 실제 공사 중인 모습
공간은 오감으로 경험한다. 시각에서 멈추지 않는다. 객실 안으로 들어가면 이 공간에 어울리는 사운드가 천장에서 은은하게 흘러나온다. 이 또한 무브먼트팀 내에서 신중하게 곡 선정을 하였다고. 천천히 공간을 음미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공간 안에 스며들게 된다. 그리고 이제 하이라이트로 넘어가보자. 이전 글에서도 게속해서 강조한 공간이기도 하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섬’ 객실, 스피커
‘섬’ 객실에는 성인 2명 정도 반신욕을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욕조가 있다. 욕조엔 앉아 있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 곳에 딱 앉으면 정면으로 소나무들이 쫙 펼쳐져 있다. 날도 점점 추워지는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창 밖으로 소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어떨까. 평일에 마감에 쫓기듯 살았는데 이 곳에서 만큼은 정말 마감을 마감하고 싶단 생각이 강하게 든다. 완성된 공간은 과연 어떨지 기대가 크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욕조, (위) 3d 모델링 / (아래) 실제 공사 중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욕실 모습
그럼 이제 두번째 객실로 넘어가보자. 지금까지 본 객실과는 180도 다르니 바짝 긴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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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2 (감)
이 객실의 이름은 감. ‘가다’의 ‘감’이다. 앞서 ‘섬’ 객실의 카드키는 일시정지 모양이었다면 여긴 ‘재생’버튼 모양이다. 객실 문을 열어보자. 하얗다. 밝다. 차분한듯 하면서 동적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만 같다. 일렬로 길게 뻗은 이 객실. 바로 앞에 창문 그리고 소나무 숲의 감동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감’ 객실 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감’ 객실 (위) 3d 모델링 / (아래) 실제 공사 중
이 객실에서 재밌게 봐야할 포인트들이 있다. 첫번째. 객실 바닥에 단을 하나 더 올려 침대와 좌식 공간을 만들었다. 함께 온 사람과 마주보고 앉아 차 혹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다. 참고로, 객실에 들어오기 전에 ‘웰컴키트’가 제공이 된다. 그 안에 다양한 것들이 있으니 참고. 웰컴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필자가 곧 시험투숙을 할 때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다루겠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감’ 객실 (위) 3d 모델링 / (아래) 실제 공사 중2
두번째. 객실의 천장. 그리고 커다란 구멍의 정체. ’섬’객실 처럼 ‘감’객실 또한 공간 안으로 들어갈 수록 공간에 스며들게 된다. 점점 천장이 높아지기 때문. 그러나 매끄러운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기에 시야가 점점 시원하게 트이는 느낌을 경험 할 수 있다. 그리고 천장엔 커다란 구멍이 하나 뚫려 있다. 그 구멍 위로 햇빛이 객실 안으로 떨어진다. 빛을 한 공간으로 모아 사선으로 뚝 떨어지니 과연 어떨까. 영상미 좋은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감’ 객실 (위) 3d 모델링 / (아래) 실제 공사 중3
섬과 감. 180도 다른 분위기. 각자의 색이 짙다보니 어떤 객실을 선택할지 고민이 될 듯 하다. 그러나 ‘쉼’에 집중하는 공간이란 것엔 차이가 없다. 객실 두 곳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면 이제 아래와 같은 화면이 눈에 담길 것이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전경
눈에 밟히는 건물도 없고, 북적북적한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이 곳엔 우리 밖에 없다는 사실. 그래서 느껴지는 편안함. 지금 이 글을 쓰는 나 조차도 얼른 가고 싶어진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난 비일상의 시간이 시급하다.

객실 공간 외에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엔 또 다른 공간이 숨어 있다. 투숙객들만 이용 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 이 곳에서 음악을 들어도 좋고, 잠시 커피 한 잔 하며 책을 봐도 좋다. 객실 안에만 있으면 답답할 수 있으니 라운지 공간으로 나와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겠더라. 아래 사진을 한 번 살펴보면 무슨 말인지 단번에 이해 할 것이다.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라운지, (위)3d 모델링 / (아래) 실제 공사 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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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차량 없이 가는 방법
필자는 이번 글을 쓰기 위해 또 다시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공사 현장을 다녀왔다. 이번엔 차량 없이 대중교통으로 가면 어떨지 궁금하여 고속 버스를 이용해보았다. 운전하기 귀찮거나 차량 이동이 불가한 경우 꼭 참고하시길 바란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양양행 버스를 타고 2시간~2시간20분 정도를 달리면 양양 터미널에 도착. 그리고 나면 앞에 택시들이 줄을 서 있는데, 거기서 택시를 잡고 가면 5분 안에 도착한다. 택시 탈 경우 팁을 주자면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주소를 기사님께 말씀드려도 좋지만, 아마 ‘어디 근처에요?’란 답변을 받게 될 것이다. 그 때 ‘플라이 강원 사무실 쪽입니다’라고 하면 알아서 가주시니 참고 할 것.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정식 오픈일은 10월31일. 그리고
사전알림자 분들 중 무료 투숙권 추첨일은 10월17일.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놓치지 말길. 그리고 이미 아시다시피 객실이 단 2개뿐. 좋은 날짜에 예약을 하실 수 있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오픈 소식을 알려드릴테니 사전 알림 신청을 해두면 손해볼게 없다.

그럼 이제 다음 아티클이자 마지막 아티클은 직접 시험 투숙을 해보고 느낀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