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광덕빗자루공예사는 우리나라에 마지막 남은 빗자루 명인인 '이동균 명인'이 운영하는 전통 공예 빗자루 공방입니다.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한 실용성 빗자루와 오브제로의 성격이 강한 공예 빗자루를 제작하고 갈대를 이용한 붓을 생산합니다. 값싼 중국산 나일론 빗자루와 청소기의 보급으로 빗자루 수요가 급감하면서 사라져가는 빗자루 생산들 속에서 이동균 명인은 전통 빗자루가 가진 공예적 가치와 생활 소품으로서의 개발 및 계승을 통하여 지금까지 홀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온 소재만으로 제작되는 이 빗자루들은 해외에서 직접 찾아올 정도로 높은 공예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장목(수수)로 만들어진 쓸털입니다. '쓸고 턴다.'는 의미의 쓸털은 작은 사이즈로 먼지나 이물질들을 가볍게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여름에서 가을사이에 산과 들에서 이동균 명인이 직접 채취한 수수로 만들어지며 오로지 빗자루를 위해 길러지는 품종인 '한성수수'로 제작됩니다. 소금물에 담궜다 말리기를 반복하여 수수를 질기게 만들고 수 시간에 걸쳐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직접 만드는 제품입니다. 갈대보다는 단단하기 때문에 거친 공간의 먼지를 털어내기에 좋습니다. 갈대쓸털과 함께 벽이나 선반을 장식하는 오브제로 사용하기에 충분합니다.

오직 무브먼트랩에서만 ●

험블한 컬러와 소재로 새롭게 디자인 된 무브먼트랩과 광덕빗자루공예사의 험블뷰티 에디션인 '장목쓸털' 제품은 오직 무브먼트랩에서, 전시 기간동안만 험블 프라이스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마지막 빗자루 명인 '송향 이동균 명인'의 광덕빗자루

충북 제천의 60년 넘게 빗자루를 만든 '송향 이동균 명인'은 국내 유일의 빗자루 장인이며 전통적인 빗자루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국가기능보유자이자 명인입니다. 초등학교 때 할아버지에게 배운 빗자루 만드는 기술을 토대로 1965년부터 광덕 빗자루를 만들기 시작하여 1988년부터 정식 빗자루 공방으로 운영되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산 나일론 빗자루와 청소기의 발달로 빗자루에 대한 수요가 점점 줄어들면서 현재는 홀로 전통 빗자루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작품이라도 정성과 혼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최고의 빗자루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하는 이동균 명인은 완전한 실용품으로서의 빗자루가 아닌 공간을 구성하는 하나의 오브제로서의 빗자루에 대한 가치를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명인이 만든 '아담꽃비'는 공예품 경진대회의 상을 휩쓸며 수상경력만 50회에 빛납니다. 해외에서 찾아올 만큼 명품 중에 명품이라는 칭호를 받습니다. 이러한 명인의 혼을 담은 빗자루를 작게 만든 쓸털은 빈티지나 인더스트리얼한 공간은 물론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공간, 심지어 험블뷰티 에디션 제품은 특별한 디자인이 없어 모던한 공간에도 잘 녹아듭니다.

완전하게 자연 친화적인 재료와 꼼꼼한 생산 방식

빗자루에 사용되는 수수와 갈대는 매년 7월 경에 이동균 명인이 직접 산과 들에서 채집합니다. 특히 갈대는 하나하나를 직접 뽑아서 제작합니다. 채집한 수수와 갈대는 소금물에 삶아 질기게 만들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을 수 번 반복해 진행합니다. 빗자루가 만들어질 준비가 된 재료는 한 가닥씩 정성스럽게 모아 작게 묶음을 만들고 이 묶음들을 하나로 묶은 후 직접 개발한 도구를 이용하여 수 차례 실이나 끈으로 돌려가며 묶어줍니다. 쓸털의 경우 1개를 생산하는데 2-3시간 정도로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튼튼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집니다. 덕분에 광덕 빗자루의 쓸털은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고 높은 내구성을 자랑합니다.